22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열린 한국·이탈리아·브라질 3개국 '레전드 올스타전' 기자회견에서 한국, 이탈리아, 브라질 축구 전설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다음 달 2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을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이 기자회견에는 최진철, 안정환, 파올로 말디니, 프란체스코 토티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한 달여 전 경기를 앞둔 상황에서 몸 상태에 대한 걱정을 표했는데, 프로 생활을 마친 지 오랜 시간이 흘렀고 체력 등이 예전만 못하다는 이유다.
안정환은 자신의 상태에 대해 "은퇴한 지 오래됐다. 예전처럼 보여줄 수 없겠지만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최진철도 "축구는 몸을 사용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체력이 중요하다. 나이가 있어서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탈리아의 말디니도 부상으로 오랜 시간 축구를 하지 못한 상황이지만 이 경기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토티는 언제나 준비가 됐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이들은 경기에서 선수 시절의 퍼포먼스를 보이기는 어려울지 몰라도, 한국, 이탈리아, 브라질 축구 전설들이 함께한 올스타전 자체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최진철은 "함께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 이런 레전드들과 다시 한국에서 경기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말디니도 이 경기가 2002 월드컵보다 재밌은 경기가 될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 좋겠다고 했다. 토티는 한국 팬들이 수준급 실력을 지닌 축구인들이라는 것을 알기에 최고의 실력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올스타전은 한국, 이탈리아, 브라질의 축구 전설들이 한 팀으로 모여 경기하는 특별한 이벤트이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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