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과 데뷔 첫 만루 홈런을 습득한 팬이 만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달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서 김하성은 데뷔 첫 그랜드슬램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김하성은 2회 1사 만루 찬스에서 마이애미 좌완 선발 라이언 웨더스의 포심 패스트볼을 좌측 담장 밖으로 날려버리며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김하성은 4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 1도루로 활약하며 샌디에이고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구단 55년 역사상 최초로 한 경기에 만루 홈런, 2루타, 도루를 모두 기록한 선수가 됐다.
김하성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기분 좋고 그랜드슬램을 치고 나서 팀이 이겨서 더 좋다"며 기쁨을 나타냈다.
또한 "경기를 이기기 위해서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런 부분이 지금 페이스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하성의 활약에 대해 밥 멜빈 감독은 "김하성은 출루를 하고 안타를 치고 도루를 한다. 그는 리드오프로서 자신에게 요구되는 것이 무엇인지를 이해한다. 수비도 누구 못지 않게 잘한다. 그는 대단한 선수가 됐다"라며 찬사를 보냈다.
또한 김하성에게 만루 홈런을 허용한 웨더스도 "나는 던지려던 곳으로 던졌고 김하성이 좋은 선수다. 좋은 스윙을 보여줬다"고 인정했다.
김하성과 데뷔 첫 만루 홈런을 습득한 팬이 만나던 순간을 담은 사진 4장이 샌디에이고 구단 공식 SNS를 통해 공개됐다. 여성 팬은 김하성에게 자신이 습득한 공을 전달하고, 김하성은 친필 사인이 담긴 배트와 공을 선물로 건넸다.
이번 김하성의 활약은 샌디에이고 구단의 역사에 큰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김하성은 경기에서의 탁월한 성과를 통해 신인 선수로서의 자신감을 더욱 키우고 있으며,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좋은 활약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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