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국정감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을 상대로한 설전이 벌어졌다. 민주당 노웅래 의원과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이 목소리를 높여 대립상황에 이르렀다. 이러한 대립은 김 위원장이 강연한 영상을 노 의원의 질문 시간에 보여주면서 시작되었다. 노 의원은 이 영상에서 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언급하며 “국민이 깨어나지 않으면 민주주의가 좌익이나 간첩이 노는 곳이 되어버리는 것 아니냐”라고 질문했다.
김 위원장은 그의 발언은 정치적 편향성을 띠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노 의원은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경사노위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를 지적하며 대립은 더욱 가열되었다. 노 의원의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간부를 직접 만난 적이 있나”라는 질문에 김 위원장은 “있는데 왜 없다고 하는 건가”라고 대답했다. 이에 노 의원은 김 위원장에게 “(그 증명을 위한) 통계자료를 가져와서 거짓말이라면 책임져야 한다”며 “한국노총이 경사노위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는 김 위원장 때문이다”라고 비난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높은 목소리로 “그런 말은 하지 말라”며 “무슨 근거로 그렇게 이유를 찾아내는 것인가”라고 반박했다. 노 의원이 “경사노위 정상화를 위해 그만둘 생각은 없는가”라고 묻자, 김 위원장은 “의원님이 그만하라고 말하면 그만둘 것인가. 이런 말은 대충 하면 안 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 위원장은 민주당 의원들로부터 “지금 국감 중인데 의원은 국민을 대신해 질문하러 온 것인데 왜 그렇게 소리를 지르는 태도를 취하는 것인가”라는 지적을 받았지만 물러서지 않았다. 결국 민주당 소속 박정환 노위원장이 “지금 국감 중인 상황에서 의원은 국민을 대신해 질문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그런식으로 소리를 지르는 태도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소동은 가까스로 정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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